커리어 오너십: 기업가정신은 창업자만의 것이 아니다
"나는 내 커리어의 CEO인가, 아니면 직원인가?"
이 질문은 내가 학위 논문을 쓰면서 스스로에게 가장 많이 던진 질문이다.
논문을 쓰면서 발견한 것
나는 프로티언경력태도와 기업가정신을 주제로 박사학위 논문을 썼다. 창업 경험이 있는 전문가가 아닌,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을 받고 그 데이터를 분석했다. 수백 명의 응답을 들여다보면서 흥미로운 패턴을 발견했다.
기업가정신이 높다고 응답한 학생들에게는 공통점이 있었다. 창업 계획이 있느냐 없느냐와 상관없이, 그들은 두 가지 특성을 뚜렷하게 가지고 있었다. 바로 "나는 할 수 있다"는 자기확신과 믿음(자기효능감) 과 "내가 먼저 움직인다"는 태도(주도성) 였다.
그 순간 나는 논문 너머의 질문을 마주했다. "이 두 가지는 창업자만의 특성일까? 아니면 자신의 커리어를 주도적으로 살아가는 모든 사람에게 나타나는 특성일까?"
기업가정신의 오해
'기업가정신(Entrepreneurship)'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창업자, 스타트업, 투자유치가 먼저 떠오른다. 하지만 내가 연구하면서 깊이 확신하게 된 것은, 기업가정신의 본질은 사업이나 경영을 시작하기 위한 사람들 만의 것이 아니라 삶을 주도적으로 설계하는 태도라는 점이다.
자기효능감과 주도성. 이 두 가지는 커리어를 스스로 만들어가는 사람이라면 직군을 가리지 않고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특성이다.
왜 지금, 커리어 오너십인가
2026년 채용 시장은 조용히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있다. 학벌과 연차 중심의 커리어 관리는 흔들리고, 기업들은 점점 더 스킬과 태도를 본다. 특정 직무를 10년 쌓아온 사람보다,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며 스스로를 재정의해온 사람을 원한다.
이 흐름 속에서 커리어 오너십은 단순한 자기계발 슬로건이 아니다. 내 커리어의 방향과 속도를 타인(회사, 상사, 시장)에게 맡기지 않고, 스스로 설계하고 실행하는 역량 그 자체다.
기업가정신을 커리어에 적용하는 3가지 방식
1. 자기효능감을 키워라 — 작은 성공을 쌓는 방식으로
내가 연구에서 확인한 것처럼, 자기효능감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경험을 통해 형성된다. 커리어에서도 마찬가지다. "나는 이걸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 앞에서 자꾸 멈추게 된다면, 그건 역량의 문제가 아니라 성공 경험의 부족일 가능성이 높다. 작은 프로젝트를 완수하고, 사이드 작업을 마무리하고, 그 결과를 기록하라. 자기효능감은 반복된 성공 경험에서 자란다.
2. 주도성을 발휘하라 — 기다리지 않는 커리어
연구에서 주도성이 높은 학생들은 기회를 기다리지 않고 직접 만들어내는 경향이 강했다. 커리어도 같다. 회사가 로드맵을 그려줄 때까지 기다리는 사람과, 스스로 "나는 1년 후 이 역할을 하겠다"고 선언하고 역방향으로 역량을 쌓는 사람 — 5년 후 격차는 예상보다 훨씬 크다. 아직 없는 직무를 제안하거나, 사내 프로젝트를 자원하거나, 새로운 분야의 첫 번째 실험자가 되는 것. 이것이 커리어에서의 기업가적 주도성이다.
3. 실패를 피드백으로 재정의하라
기업가정신이 높은 사람들의 또 다른 공통점은 실패를 데이터로 보는 시각이다. 커리어에서 이직 실패, 프로젝트 좌절, 원치 않던 부서 이동은 '잘못된 것'이 아니라 다음 전략을 위한 정보다. 당신이 겪은 커리어의 굴곡은 모두 당신만의 데이터다.
커리어 오너십은 결국 자기 서사의 문제다
논문을 마무리하면서 가장 깊이 남은 인사이트가 있다. 기업가정신이 높은 사람은 자신의 이야기를 스스로 쓴다는 것이다.
커리어 오너십을 가진 사람도 마찬가지다. "회사가 나를 이렇게 써왔다"가 아니라, "나는 이 경험들로 이런 사람이 되었고, 앞으로 이 방향으로 나아간다"는 이야기를 가진 사람. 그 서사가 명확한 사람은 면접장에서, 협업에서, 위기의 순간에 전혀 다른 무게감을 갖는다.
지금 당신의 커리어는 누가 쓰고 있는가?
기업가정신은 창업자만의 것이 아니다. 당신의 커리어 안에서도 충분히 작동한다.
필자는 대학생의 기업가정신과 커리어 주도성을 연구한 학위 논문을 집필했으며, 마인드 커리어 분야의 스타트업을 준비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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